2026년 9월 16일, 디딤돌 빌드업 동아리는 C건설사 대표님의 초청으로 경기도 양평에 있는 ‘메덩골 정원’(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산골짜기라는 뜻)을 방문하였습니다. 메덩골 정원은 독일의 철학자 니체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된 6만 평 규모의 세계 최대 인문 정원입니다.
‘메덩골 정원’ 건축 답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아침 6시 20분부터 우송대 서캠퍼스에 W2 주차장에 모여 출발하였습니다. 13인승 쏠라티를 타고, 약 2시간 30분 동안 정원에 가는 동안 준비한 김밥을 먹고, 여주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으며 아침 허기를 달랬습니다.
‘메덩골 정원’에 도착한 후, C건설사 대표님과 회사에 근무하는 디딤돌 빌드업 동아리 2명의 고문님들을 만나, 안부를 물으며, 답사의 일정을 들었습니다.
첫 번째 코스로는 한국인의 미학과 정신, 철학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공간인 한국 정원은 대한민국 대표 조경가인 이재연 선생님이 총괄하였습니다. 고향의 봄, 남도 돌담길, 암자가는 길을 포함해 한국적 정취가 물씬 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디자인 되었고, 민초들의 삶과 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정원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이로재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하신 ‘선곡 사원’입니다. ‘선곡사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의 병산서원과 만대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설계한 건축물로 역사적 가치와 지식의 공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코스인 현대 정원은 철학적 사유와 예술이 어우러진 프랑스 감성을 언어로 풀어낸 공간입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어린 왕자의 여정, 붓다의 깨달음, 카잔차키스의 자유, 니체의 미로가 하나의 사유로 이어지며, 정원을 가는 동안 미니멀한 디자인 속에서 성찰과 비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니체의 철학이 현대정원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단순한 휴식과 힐링을 넘어 삶의 방향과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는 인문학적 사유의 공간을 체험하게 하였습니다.
점심은 칠레의 세계적인 건축가 듀오인 페소 본 에릭사우센이 설계한 ‘위버 하우스’에서 경주솔밭 떡갈비 정식 & 도미구이 솥밥을 먹고, 유자 아이스크림과 오미자차 디저트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건축과 자연을 중요시하는 페소 본 에릭사우센의 ’위버하우스‘는 니체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지붕 위의 16개 직사각형 기둥은 니체의 '힘에의 의지'에서 착안해 춤추는 요정을 상징합니다. 공간의 순수함을 추구하는 기하학적인 공간을 이었습니다.
오후 3시까지 이어진 메덩골 답사는 대표님과 고문들과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대전으로 돌아오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자연을 감상에 국한되어 머무르지 않고, 동서양 철학을 체험하며 사색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Amor Fati(아모르 파티)와 초인(스스로 삶의 가치를 창조하고 현실을 온전히 긍정하는 주체적인 인간)의 철학을 통해...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삶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디딤돌 빌드업 동아리 회원들이 좋은 방향으로 공부하며 순항하고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사람들이 되기로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